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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14(IT)

IT issues : 2012. 2. 14. 21:07

1. [매일경제]삼성-KT, 스마트TV전쟁 2라운드

"스마트TV가 다른 스마트 기기보다 더 많은 네트워크 트래픽을 유발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노트북PC나 스마트TV나 인터넷 망에 주는 부담은 같다."

방어적 태도를 취해온 삼성전자가 13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스마트TV가 망 과부하를 초래한다는 KT 측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KT가 여론 악화와 정부 제재라는 이중 부담이 있음에도 망 접속 차단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향후 '인터넷 종량제' 논의를 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경식 삼성전자 상무는 "스마트TV가 IPTV에 비해 5~15배 정도 전송량이 필요하다는 KT 측 설명은 틀리다"며 "스마트TV는 IPTV와 달리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때 인터넷 망을 거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HD급 영화 한 편(2시간 기준)은 보통 3.5GB 정도 용량인데 이를 스마트TV로 내려 받든 PC로 내려 받든 유발되는 트래픽 양은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화면이 큰 스마트TV가 PC나 스마트폰에 비해 망 과부하를 더 유발하는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망 과부하 문제는 콘텐츠 이용 패턴이 변화한 데 따른 현상으로 삼성과 같은 특정 기업에 망 분담금을 부과하겠다는 건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IPTV나 인터넷전화 업체와 달리 인터넷 망을 이용해 수익을 취하는 기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스마트TV를 통해 TV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올릴 수 있는 장터를 조성한 것은 콘텐츠 개발자를 위한 수익모델을 제시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송헌태 삼성전자 상무는 "지난 10일 KT 측 인터넷 망 차단을 철회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면서 "소비자 불편을 최대한 빨리 해소하기 위해 추가 법적 대응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국내에 판매한 스마트TV는 80만대. 이 중 30만명에 달하는 KT 이용자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T는 이날 재차 기자간담회를 열어 삼성 스마트TV 망 차단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면서도 "망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김효실 KT 상무는 "삼성이 KT와 협력하게 되면 IPTV에 상응하는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예정이며 KT는 이로 인한 망 대가 수익을 농어촌 지역을 포함한 통신망 투자에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KT는 스마트TV 한 대당 최소 5000원 정도 대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하는 망 중립성 포럼을 통해 타협안 도출에 협력하되 KT가 요구하는 망 분담금은 지불할 의사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준호 삼성전자 전무는 "KT가 삼성에 망 분담금을 요구하기보다는 KT의 IPTVㆍ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를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삼성과 협력하는 사업모델을 협의하는 게 상호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도 삼성과 KT가 향후 협력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휴대폰 판매처럼 이통사와 제조사가 결합해 상품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스마트TV 비즈니스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KT 측 조치가 인터넷 종량제를 도출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해석한다. 인터넷 종량제는 일정액을 내면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정액제와 달리 네트워크를 사용한 양에 따라 요금을 달리 부과하는 제도다.

[황인혁 기자 / 손재권 기자 /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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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7(IT)

IT issues : 2012. 2. 7. 23:26

1. [매일경제]아이패드 상표 수백억 배상 위기"12년전 우리가 등록했다"

미국 애플이 '아이패드(iPad)'라는 이름 때문에 중국에서 수백억 원대 벌금을 내야 할 위기에 몰렸다.

베이징시 시청구 공상국이 대만 기업의 중국법인인 '선전 프로뷰 테크놀로지' 요청에 따라 애플의 상표권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베이징천바오가 전했다. 선전 프로뷰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초 상표권 위반 혐의로 애플을 공상국에 신고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애플이 최소 수억 위안의 벌금을 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법적 대응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면 벌금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선전 프로뷰 테크놀로지 모기업인 타이베이 프로뷰 테크놀로지는 2000년 아이패드 상표권을 대만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출원했다. 애플은 2006년 이 회사에 3만5000파운드(약 6200만원)를 주고 아이패드 상표권을 넘겨받았다. 그러나 중국 내 상표권을 가진 선전 프로뷰 테크놀로지가 모기업 계약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애플은 2010년 중국 법원에 아이패드 상표권 보유를 인정해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지난해 12월 패소했다.

선전시 중급인민법원은 "상표권을 사들이려는 원고 측이 마땅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며 "중국에서 특정 상표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상표권 이양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판시했다. 애플이 항소를 제기했으나 보수적인 중국 법원이 1심 판결을 뒤집고 애플 손을 들어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결국 애플이 거액의 벌금을 물고 아이패드 상표를 계속 사용하거나 재협상을 통해 상표권을 인수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할 전망이다.

[베이징 = 정혁훈 특파원]


2. 이동통신 3사가 '롱텀에볼루션(LTE) 함정'에 빠졌다.

국내 LTE 가입자가 서비스 시작 4개월여 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시장은 유례없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은 시장 확대에 따른 과실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LTE 경쟁이 과열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는 데다 단말 할인 요금제가 일반화돼 이통사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LTE 콘텐츠가 활성화되고 투자가 종료되는 하반기에 통신사들 실적이 반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LTE 가입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LTE는 기존 3세대(G) 이동통신에 비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5배 이상 빠른 통신 기술이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이 가입자 108만명, LG유플러스가 98만명, KT가 5만명 정도를 확보했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LTE 스마트폰 서비스가 시작된 지 4개월6일 만의 기록으로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의 10%에 육박하는 규모다.

지난해 12월 19일 LTE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100만명이 늘어나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없이 가입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3G 서비스와 비교해서도 가입자 증가 속도가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3G 서비스를 시작하고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데 17개월이 걸렸으나 LTE는 4개월 만에 넘어섰다. LTE가 고속성장하고 있는 것은 통신사 간 경쟁이 불붙으면서 네트워크가 급속하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또 갤럭시노트, 옵티머스LTE 등 경쟁력 있는 단말이 속속 등장했고 이에 따른 보조금 지원도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LTE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과열되고 투자비가 늘어 이통사들은 오히려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통 3사의 지난해 4분기 광고, 보조금 등을 포함한 마케팅 비용은 전 분기에 비해 모두 10% 이상 늘어났다. SK텔레콤은 4분기 마케팅 비용이 87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2% 늘었고 LG유플러스도 15.1% 커졌다.

특히 KT는 LTE 서비스가 늦어지면서 방어용 마케팅 비용을 많이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통시장 경쟁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하루 평균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4분기 내내 월 2만명을 웃돌고 분기 대비로도 4.8% 증가했다는 점도 치열했던 상황을 보여준다.

투자도 급증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56.4% 늘어난 8650억원을 투자했고, LG유플러스는 무선 부문에 69.1% 증가한 1756억원을 썼다.

비용이 늘어난 데 비해 실질적인 수익은 늘지 않았다. 3사 모두 분기 이동통신 가입자 ARPU(가입자당 월평균 매출)는 기본료 1000원 인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LTE 고가 단말이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매출 할인 요금제가 함께 묶여 판매되면서 단말 할부 채권도 늘어나 이자비용이 발목을 잡았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나 이통사들이 LTE 효과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SK텔레콤과 KT가 전국 82개 시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네트워크 게임, RCS(Rich Communication Suite) 등 3G와 차별화되는 유료 콘텐츠가 늘어나면 투자 부담이 줄고 요금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TE로 인한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은 의미 있는 가입자 기반이 형성되는 하반기 이후에나 발현될 전망"이라며 "LTE 요금제에서는 실질적으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폐지됐고 요금 기준선이 6만2000원으로 상향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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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2(IT)

IT issues : 2012. 2. 2. 20:54

1. [매일경제]삼성·인텔 `타이젠` 국가모바일OS 된다

'타이젠(Tizen)'이 모바일 특허 전쟁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타이젠은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에 이은 새로운 개방형 모바일 운영체제(OS)다. 정부도 국내 특허가 상당수 반영된 타이젠을 '국가 OS' 수준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1일 "타이젠 생태계 확산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정책을 마련해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타이젠 앱스토어 등 생태계 지원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해 만든 모바일 OS다. 개방형 OS의 원조인 구글 '안드로이드'가 특허 전쟁에 휘말려 있는 등 불안정하고 언제든 유료화 가능성이 열려 있어 대안 OS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만들어졌다.

여기에 개방형 인터넷을 표방하며 MS 윈도에 맞선 바 있는 '리눅스 재단'도 합류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타이젠은 이달 말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대중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라이선싱에 얽혀 있는 안드로이드의 대안을 찾고 있는 삼성전자는 자체 OS인 '바다(Bada)'를 타이젠과 합병할 계획을 세웠다. 바다가 OS 점유율 약 2%를 차지하며 약진하고 있지만 모바일 OS로의 진화에 한계를 보이고 있어 장기적으로 타이젠에 합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바다 OS를 중저가폰용으로 당분간 사용하되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 대항할 만한 고가폰용으로 타이젠을 육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모바일 업체들도 타이젠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업체들이 투표를 통해 OS를 결정한다면 타이젠을 찍을 것이란 분석이 나올 정도다.

iOS는 애플, 안드로이드는 구글, 윈도폰은 MS가 각각 만들고 모바일에 이어 TV, 자동차 영역까지 생태계를 확장하려 하고 있어 대안 플랫폼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NTT도코모, 텔레포니카, 보다폰 등 글로벌 이통사들도 참여한 데는 대안 세력에 대한 필요성이 배경에 깔려 있다.

여기에 정부가 타이젠 생태계를 앞장서 지원하기로 한 것은 이 플랫폼에 국내 기술이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다.

타이젠의 전신인 리모(LiMo)에 삼성전자가 제출한 소프트웨어인 '콜로라도'가 공식 표준 플랫폼으로 채택된 바 있다. 리모는 SK텔레콤, KT 등 통신 서비스업체들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연구계도 동참한 바 있어 향후 주도권 확보에도 용이하다.

타이젠은 소스코드가 갓 발표된 '신출내기'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 1위 삼성전자와 모바일로 영역 확장을 노리는 '인텔', 그리고 새로운 모바일 웹 표준인 HTML5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고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타이젠이 iOS, 안드로이드, 윈도폰에 이은 '제4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 자연스럽게 '국가 OS' 수준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크다. 타이젠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과 디바이스 등이 한국 기술을 통해 개발되는 셈이다.

[손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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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8(IT)

IT issues : 2012. 1. 28. 20:28

1. [매일경제]노키아 45세 벤처기업가 회장 영입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노키아가 45세 젊은 벤처기업인을 앞세워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노키아는 퇴임하는 요르마 올릴라 회장(61) 후임으로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F시큐어 최고경영자(CEO) 리스토 실라스마(사진)를 지목했다고 블룸버그가 26일 보도했다.

실라스마 신임 회장은 2008년 노키아의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 벤처기업인이다.

헬싱키공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1988년 F시큐어를 창업한 그는 이듬해인 1989년 F시큐어를 헬싱키거래소에 상장시켜 기업가로서 재능을 과시했다.

특히 그는 유망 IT기업들에 과감히 투자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가 투자한 기업에는 온라인 쇼핑 포털사이트 프루고와 소액결제 업체 에이프페이먼트 등이 포함돼 있다.

스웨덴 노디어은행의 새미 사카미스 애널리스트는 "실라스마 신임 회장은 이사회 멤버 중 기술 경험이 가장 풍부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노키아는 실라스마 신임 회장이 스마트폰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워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2007년 애플 아이폰 등장 이후 노키아는 애플과 구글 스마트폰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아직까지 전체 휴대폰 제조는 1위지만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삼성전자ㆍHTC 등 구글 안드로이드폰 진영과 애플에 주도권을 내줬다.

이날 차기 회장 선임 소식과 함께 노키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노키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00억유로였다. 순손실액은 10억7000만유로로 시장 전망치 9억300만유로보다 컸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도 9390만대로 시장 전망치 9740만대를 밑돌았다. 아시아와 중동 등 신흥시장에서 중국 휴대폰의 추격이 거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희망적인 부분은 차세대 성장 동력인 스마트폰 판매 실적이었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은 1960만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애플의 4분기 아이폰 판매량 3700만대의 절반 수준이지만 시장 전망치인 1850만대보다는 100만대 이상 팔렸다.

이날 노키아 주가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헬싱키 증시에서 7.2% 뛰었다.

[김덕식 기자]


2. [매일경제]삼성, 특허 소송서 애플에 또 패배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전쟁의 본게임인 본안소송에서 애플이 2연승을 거뒀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만하임 법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본안소송을 기각했다. 독일 만하임 법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3세대(3G) 통신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해 "애플이 삼성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날 판결과 관련된 특허는 통신오류가 발생할 때 중요한 데이터가 손실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기술로, 3G 이동통신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통신표준특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독일 만하임 법원에 애플이 3건의 통신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각각 2건씩의 통신특허와 상용특허를 애플이 침해했다고 추가 소송을 냈다. 두 건의 소송은 병합돼 1건으로 진행 중이다. 독일 법원은 삼성이 지난해 4월 제기한 3건의 통신특허와 관련해 지난 20일과 27일 삼성전자의 주장을 기각했다. 오는 3월 2일 예정된 3차 본안소송에서는 전송 오류 감소를 위해 제어 정보를 변환하는 부호화 기술에 대한 판결이 내려진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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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7(IT)

IT issues : 2012. 1. 27. 17:40

1. [매일경제]다보스포럼 `빅` 키워드 Big Data

◆ 2012 디보스포럼 ◆

'데이터에서 의사 결정까지' '데이터 관련 범죄 급증에 따른 사회적 영향'.

빅 데이터(Big Data)가 올해 다보스포럼의 키워드로 등장했다. 빅 데이터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엄청난 양의 다양한 정보가 실시간에 가까운 빠른 속도로 흘러들어 온다는 뜻으로, 빅 데이터를 분석해 상황을 예측하고 그에 맞도록 행동하는 기업과 기관만이 살아남는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수년 전 다보스포럼의 키워드였던 소셜미디어, 위치기반서비스(LBS), 모바일은 이미 주류가 됐다. 현지에서는 "올해 다보스포럼의 키워드는 단연 빅 데이터"라며 "정보기술(IT) 분야 참가자들뿐 아니라 각국 총리, 금융ㆍ교육 분야 참석자들도 데이터 폭증에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빅 데이터 관련 세션은 무려 4개나 된다. △데이터에서 의사 결정까지 : 데이터 지능이 의사 결정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접근 △데이터 홍수와 시민과학(citizen science) △디지털 범죄와 데이터 절도 급증에 따른 정치ㆍ경제ㆍ사회적 영향 △인간관계 역동성을 발견하게 하는 빅 데이터 등이다. 다보스포럼 사무국은 포럼 개막에 맞춰 '빅 데이터, 빅 임팩트'라는 보고서를 펴냈다. 이 보고서는 금융, 의료, 공공기관, 커뮤니케이션, 소매, 여행,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될지를 제시하면서 데이터가 새로운 '자산(Asset)'이 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소득이나 사는 지역에 관계없이 사회의 모든 측면에 데이터가 관여한다는 뜻이다.

다보스포럼 참석자 중 한 명인 데이터 투자펀드 '데이터 컬렉티브' 창업자 자크 보그는 "빅 데이터는 10년에 한 번 일어나는 대격변"이라며 "기업들이 현재의 주파수 대역폭이나 서버 저장 한도, 컴퓨팅 파워로는 빅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어 문제"라고 말했다.

빅 데이터는 개인정보(프라이버시) 침해와도 깊은 연관을 갖는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난 25일 유럽연합(EU)이 발표한 개인정보 보호지침 개정안이 다보스포럼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 보호와 상업적, 정치적 목적을 위한 개인정보 활용 사이에 균형을 취하되 약자인 개인의 사생활 보호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EU 역내 기업은 물론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 등 해외 주요 IT 기업에도 적용될 전망이어서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전 세계 경영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기업이나 정부가 개인정보를 수집, 생성하는 단계부터 수집 목적과 기간을 분명하게 설명하고 개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개인정보가 분실, 도난, 훼손되는 침해가 발견될 경우 데이터 통제 책임자가 규제기관은 물론 개인에게도 24시간 내 충분한 정보를 통지해야 한다. 소비자가 개인정보 삭제를 요구할 경우 회사는 내부용 파일로도 저장해서는 안 되며 모든 것을 완전히 삭제해야 한다. 규정 위반 시 100만유로 또는 매출액의 1%까지 벌금이 부과되며 집단소송 선택권과 형사처벌 조항 등 소비자를 보호하는 조치가 강화된다. 개정안 책임자인 비비안 레딩 EU 법무담당집행위원은 "EU에 데이터 관련 법안이 27개 있지만 10년도 더 된 것으로 오늘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데 알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황시영 기자]


2. [매일경제]1인 전자책 시대 열렸다

"5분이면 책 한 권이 뚝딱."

KT 전자책(e북) 제작도구 '올레펍에디터'를 직접 활용해본 결과, 쉽고 빠르게 전자책을 만들 수 있었다.

전자책을 바로 앱에 올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일반 책과 다른 특징이었다.

전자책을 만들기 위해 올레펍에디터(pub.olleh.com)를 무료로 내려받아 실행하자 바로 제작 도구가 나타났다. 여행을 주제로 만들기로 결정하고 표지 이미지를 등록한 후 제목을 '완도여행'으로 붙였다.

상단에 있는 메뉴를 활용해 배경과 레이아웃을 선택한 다음 본문 페이지에 사진과 동영상을 넣고 설명도 덧붙였다. 직접 텍스트를 쓸 수도 있고 다른 인터넷 페이지 링크도 간단하게 할 수 있었다.

이처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이용한 전자책 유통 통로가 열리면서 '1인 퍼블리싱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에도 디지털 제작 도구를 활용한 1인 출판이 가능했지만 완성된 책을 유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최근 앱스토어 등을 통한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유통이 활발해져 1인 퍼블리싱이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애플이 지난 19일 발표한 전자책 제작 도구 '아이북스 오서(iBooks Author)'는 초기 다운로드 수가 60만건을 넘었다. 아마존 전자책 제작 서비스인 '킨들 직접 출판(Kindle Direct Publishing)'으로 만든 책 2권이 지난해 아마존 전체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오른 것도 상징적이다.

국내에서도 1인 퍼블리싱 서비스 시장이 열리고 있다.

KT가 지난해 말 선보인 올레펍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진, 글, 영상 등을 편집해 출판하고 분야별로 매거진 콘텐츠를 구독할 수도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돼 올레펍에디터가 1만건 이상 다운로드됐고 제작된 디지털 콘텐츠가 2000여 권에 이른다.

전자책 단말기에 최적화한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교보문고 '퍼플'을 이용하면 한 권부터 소량 출판이 가능하다. 전자책 유료 판매를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글문서를 전자책으로 변환해 다른 업체 전자책 단말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인터파크 북씨의 '비스킷메이커'도 있다.

한국전자출판협회 측은 "전자책 출판이 쉬워지면서 국내 전자책 시장이 2013년까지 연평균 44.9% 성장해 5838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지혜 기자 / 김대기 기자]


3. [매일경제]뜨는 틱톡 떠는 카톡…출시 5개월만에 사용자 1000만명 돌파

무료 모바일 메신저 '틱톡'이 지난 12월 출시된 지 5개월 만에 사용자 10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최대 메신저 '카카오톡'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카카오톡이 1000만명 사용자를 확보하는 데 걸린 시간이 1년이란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다음 '마이피플', 네이버 '네이버톡'도 이루지 못한 성과를 12명의 소규모 벤처가 이루고 있는 것이다.

틱톡을 개발한 매드스마트는 '첫눈'을 내놓고 NHN에 매각한 뒤 벤처투자업체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를 세운 장병규 사장이 산파 역할을 맡은 회사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연 'MAD 캠프(Mobile Application Developer Camp)'에서 김창하 매드스마트 대표가 모바일 메신저를 개발하면서 틱톡이 출발하게 됐다.

여기서 장병규 사장은 새로운 앱 개발에는 '헝그리 정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젊은 개발자들에게 보수는 없지만 숙식을 무료로 제공하며 "걱정 없이 개발에만 매진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3개월에 800만명, 5개월에 사용자 1000만명의 기록을 세우며 카카오톡을 무섭게 따라잡는 틱톡의 경쟁력은 바로 개발에만 몰두하던 '헝그리 정신'인 셈이다.

사용자 1000만명이 넘은 현재 틱톡은 단순히 카카오톡의 패스트 폴로어(빠른 2인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름이라는 기능을 추가했다.

구름은 자신과 관심이 같거나 취미가 비슷한 사람들과 아이디 공유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자신의 생각을 알릴 수 있는 서비스로 메신저에 소셜 기능을 부가한 것이다.

매드스마트는 성장 속도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자본과 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매드스마트 관계자는 "인력은 현재 상황에서 25%가량 늘리고 매드스마트의 보유금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투자한 3억5000만원 외에 외부 자금도 펀딩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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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6(IT)

IT issues : 2012. 1. 26. 21:30

1. [매일경제]`괴물 실적` 애플 영업이익 삼성 4배

애플이 지난해 4분기에 전 세계 정보기술(IT)업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특히 3704만대 아이폰을 판매해 삼성전자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툴 전망이다.

애플은 24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463억3000만달러, 영업이익은 122% 성장한 17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역시 130억6000만달러로 118% 커졌다.

이는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매출 411억달러(47조원)를 50억달러 이상 앞지른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애플이 지난 4분기 거둔 성과가 2011년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16조1500억원)을 18% 초과하는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애플은 이번 실적으로 지난해 10월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에도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애플의 4분기 영업이익률은 37%로, IT업계 최대 영업이익률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 38%에 육박했다. 애플의 총판매마진은 44%에 이르고 있다.

애플의 실적은 전 세계적으로 3704만대(128% 증가)가 팔린 아이폰이 이끌었다. IT 전문매체 모바일 퍼스트는 아이폰이 하루 평균 37만7900대가 팔렸는데 이는 하루 세계 평균 출생자수 37만1000명보다 더 많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애플 아이폰 판매 호조는 아이폰4S를 기다렸던 대기 수요와 함께 스티브 잡스의 유작이라는 상징성도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 많다.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1543만대가 팔려 애플 실적에 한몫했다. MP3플레이어 아이팟과 맥PC 역시 각각 21%, 26% 판매가 늘어났다.

이번에 애플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대수를 밝히면서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왕좌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부터 스마트폰 판매 수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2011년 연 판매대수 9700만대를 고려할 때 3600만대 정도를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28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1710만대 판매에 그친 애플을 처음으로 따돌린 바 있는데 이번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간 판매대수에서는 삼성전자가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의 4분기 기준 현금 보유액은 976억달러나 된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인수ㆍ합병(M&A)이나 배당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우리가 환상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진정 만족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이 애플이 이제 완전히 iOS 기반 회사로 자리잡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수억대에 이르는 iOS 제품을 전 세계에 뿌려놓고 그 생태계 안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챙기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애플이 발표한 교육콘텐츠 '아이북스2' 등도 이런 애플 전략의 일환이다.

실질적인 '포스트PC 시대'가 왔다는 것도 보여준다.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최대 PC기업인 HP의 4분기 PC 판매량보다 애플 아이패드가 70만대 이상 더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황지혜 기자 / 김명환 기자]


2. [매일경제]삼성-인텔, 통크게 붙었다…사상최대 규모 반도체 투자

글로벌 반도체 강자인 삼성전자와 인텔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 반도체 투자를 단행한다. 시장이 불확실하지만 대규모 설비 투자로 경쟁 업체들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리겠다는 뜻이다.

25일 시장 조사기관 IDG에 따르면 인텔은 올해 125억달러(14조625억원)를 반도체 부문 설비 투자에 쏟아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122억달러(13조7600억원)를 투입해 지난해 대비 33%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인텔과 머지않은 미래에 세계 1위 종합 반도체 업체 자리를 두고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양사의 공격적인 투자는 3위 업체인 대만 TSMC의 두 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그동안 주력해온 메모리 분야보다 시스템LSI 분야에 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25억달러 중 65억달러(7조3000억원)를 비메모리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대만 TSMC의 전체 설비 투자액인 60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구자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현재로선 비메모리 분야에서 경쟁 업체에 뒤떨어져 있으나 올해 말부터는 주요 경쟁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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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IT)

IT issues : 2012. 1. 12. 23:04

1. [매일경제]중국업체 삼성·LG 베끼기 바빠…일본은 끝없는 추락

◆ 미국 소비자가전쇼 ◆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공식 개막일인 10일(현지시간) 오전 10시. 행사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수만 인파가 행사장 메인 입구인 센트럴홀로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한계를 뛰어넘는다(Pushing Boundaries)' '당신의 3D는 얼마나 스마트합니까(How Smart Is Your 3D)' 등 한국 기업들이 내건 플래카드가 행사장 입구에 내걸렸다. 과거엔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샤프 등 일본 기업들이 차지하던 자리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캐논,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모토롤라 등 스타급 회사들이 몰려 있는 센트럴홀은 관람객으로 말 그대로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였다.

행사장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만나는 전시장이 LG전자다. LG는 전시장 입구에 55인치 3D LCD TV 122대를 이어 붙여 '3D로 뭐든지 하세요(Do It All in 3D)'라는 제목으로 된 초대형 3D 스크린을 만들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시장에도 3D 체험관과 함께 3D 카메라, 스마트폰 등을 전면에 배치해 한마디로 '3D는 LG'라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노력이 역력했다.

5분 안에 캔을 빠르게 냉동할 수 있는 '블래스트 칠러' 냉장고 앞에는 많은 취재진과 관람객이 몰려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였다.

LG전자관을 겨우 빠져나오면 멀지 않은 곳에 삼성전자 부스가 나온다. 등에는 백팩(가방), 왼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있는 비즈니스맨들이 빠른 걸음으로 삼성전자관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에 찾기 어렵지 않다.

삼성전자 전시장은 규모와 인파 면에서 최고를 자랑했다.

일본인이나 미국인 참가자들이 "삼성 전시장 가봤어?"라고 하는 말을 거리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삼성은 행사장에 TV와 LFD 164대로 만든 구조물인 '스마트 모뉴먼트'를 설치했다. 최신형 TV로 타워를 만든 셈이다. LED TV, OLED TV 등 초고화질 제품을 전면에 배치했는데 한 관람객은 "내가 다음에 TV를 산다면 저 제품(55인치 LED TV를 지칭)을 살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이 내세운 동작인식 TV 체험관은 줄이 길어서 적잖은 관람객이 그냥 돌아가야 했다.

삼성전자관을 지나면 왕년의 제왕 '소니'가 맞이한다. 소니는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크리스털 LED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는 가운데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으로 이름을 바꾼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와 소니가 내세우는 차별된 제품인 'PSP' 차기 버전이 전시장 메인을 차지했다. 특히 소니 전시장에는 록밴드가 공연할 수 있는 공연장도 있다.

소니는 소니뮤직 등을 보유하고 있어 삼성 LG 등 한국 기업에 비해 '콘텐츠'와 '소프트웨어'까지 수직계열화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소니 전시장에는 '워크맨'도 있다. 워크맨은 카세트 플레이어에서 MP3플레이어, 이제는 종합 멀티미디어 기기로 변신했지만 과거 영광을 잊지 못하는 일본의 상징처럼 보인다.

소니 전시장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중국 대표 가전기업인 '하이얼'과 'TCL'이 차지하고 있어 마치 한ㆍ중ㆍ일 삼국지를 연상케 한다. 하이얼과 TCL도 삼성 못지않은 규모와 전시 인파를 자랑해 "역시 중국"이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LED TV에서부터 4G 스마트폰까지 전시 목록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전시장을 들여다보면 중국 가전산업 현실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 한편에 냉장고 세탁기 등 소위 '백색가전'을 전시했다. 삼성과 LG는 '커넥티드 가전'으로 지난해부터 바꿨지만 중국은 여전히 백색가전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얼은 동작인식 LED TV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한 미국인 관람객이 실제로 해보니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이 관람객은 애써 웃음을 참는 표정이 역력했다.

하이얼 전시장에서 나와 조금 더 이동하면 MS, 인텔, 모토롤라 등 미국의 자존심과 같은 기업들 전시장이 바쁘게 걸어가는 관람객 발길을 잡는다.

MS, 인텔, 모토롤라 등 기업들은 자사 제품은 전략을 집중 소개하고 소프트웨어, 콘텐츠, 제조 협력사 등을 내세우는 전시가 눈에 띈다. MS는 윈도폰 제조사들을, 인텔은 울트라북 제조사들을 띄우는 방식이다. 제품 자체 성능보다는 생태계(ecosystem)를 중시하고 기반기술(플랫폼) 기업의 특징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아시아 제조사들과 차별화하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라스베이거스(미국) = 손재권 기자 / 정승환 기자]


2. [매일경제][CES 2012] IT산업 이끌 3大 `게임 체인저`

"모바일 헬스케어, 스마트카, 동작인식 기술은 향후 IT 전자산업을 바꿔 놓을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다." CES 2012는 TV, 홈엔터테인먼트 등 가전이나 태블릿PC, 울트라북 등 모바일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한 무대였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해 건강을 진단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헬스케어와 소비자의 동작과 상태를 인식해 TV와 PC를 구동하는 기능, 그리고 안전 운전에 도움을 주는 컨버전스 기술이 3대 게임 체인저로 꼽혔다.

실제로 퀄컴은 모바일 헬스케어 신기술인 '2net'을 선보여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마트폰에 인체 측정 기구를 연결해 애플리케이션(앱ㆍ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당뇨, 심장병 등 만성질환에 따른 위험을 사전에 인지시켜 주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심장병은 1~2주 전에 사전 징후가 나타나지만 이를 미리 알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모바일 헬스케어로 나노센서를 장착하면 앱이 "당신은 2주 후에 심장병 위험이 있습니다"라고 문자메시지(SMS)로 알려줄 수도 있는 놀라운 기술이다.

스마트카도 아우디 벤츠 포드 기아차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지난해에 비해 진화된 기술을 선보였다.

기아차는 차세대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UVO(유보)'를 내놨다. UVO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사고신호 자동 통보, 긴급 출동, 차량 진단 등 차량 관리가 가능하다. 자동차용 정보통신 기술인 인포테인먼트도 관객 눈길을 끌었다. 전기차 레이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 차엔 전기차용 내비게이션 등이 탑재됐다.

포드는 신개념 차인 '에보스컨셉트카'를 공개했다. 운전 습관 등을 컴퓨터에 입력하면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운전 환경을 제공한다. 벤츠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전시했다.

동작인식은 삼성, LG와 마이크로소프트(MS)뿐만 아니라 중국 업체들도 TV에 내장시켜 '대세 기술'이 됐음이 증명됐다. 이용자의 동작을 인식해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이 기술은 교육 분야에 활용할 여지가 많아 향후 관련 서비스 및 앱 벤처들이 속속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MS는 PC에도 동작인식 기능을 내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2월부터 선보일 예정이어서 업계에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 = 정승환 기자]


3. [매일경제]와! 가상 TV마우스…어! 한국中企 제품이네

CES는 그해 전자ㆍIT산업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다. 행사 때마다 삼성ㆍLG 등 국내 대기업들뿐 아니라 구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IT 업계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총집결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CES가 대기업들만의 경연장인 것은 아니다. CES는 대기업 못지않은 기술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중소기업들이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올해 행사에 참석한 국내 중소기업들 중에서도 여러 업체들이 화제를 모았다.

광학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아큐픽스(대표 고한일)는 3D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공개해 관심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아큐픽스의 3D HMD '아이버드(ibud)'는 안경 렌즈부분에 소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착용 시 4m 거리에서 100인치 화면을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게임기 등에 연결하면 별도의 변환작업 없이 3D로 영화나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무게도 75g에 불과하다.

고한일 대표는 "HMD는 휴대용 단말기는 물론 TV, 영화, 광고, 게임, 테마파크, 군사용 전투시뮬레이션, 의료, 교육, 레저 등 적용 분야가 매우 다양하다"고 말했다.

CES에 처음 참가하는 벤처기업 매크론(대표 이길재)은 스마트 TV용 가상마우스를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가상마우스는 TV에 내장된 카메라로 맨손의 동작과 움직임을 인식해 컴퓨터 마우스처럼 화면에 있는 메뉴들을 선택할 수 있는 동작인식 입력장치다.

삼차원 공간에서 이뤄지는 동작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통상 카메라 2대가 필요하다. 하지만 매크론은 평면 이미지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입체적인 움직임을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해 보다 적은 비용으로 동작인식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했다.

곽상곤 매크론 부장은 "지금까지의 동작인식 입력장치는 손의 움직임만 감지할 수 있어 화면전환 등의 제한된 용도로밖에 사용할 수 없었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손의 움직임을 감지할 뿐만 아니라 추적까지 할 수 있어 손으로 게임이나 웹서핑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직한기술(대표 이수우)은 다양한 기기에서 자유자재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N스크린 기술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PC, 스마트폰, 태블릿PC 콘텐츠를 TVㆍ프로젝터 등에서 감상하거나 반대로 가정에서 시청하는 TV 프로그램을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해 외부에서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정직한기술 관계자는 "필립스에 TV용 기술을 제공하고 그에 따른 기술 라이선스 로열티를 받고 있을 만큼 기술에 대한 검증은 이미 끝났다"며 "가정이나 사무실을 외부에서 PC,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통해 감시할 수 있는 무인감시시스템도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이엘에스커뮤니케이션(대표 이승호)은 전자펜과 스마트보드 등 스마트러닝 솔루션을 선보였다. 아이엘에스가 개발한 스마트보드는 특수 패턴이 인쇄돼 있는 전자칠판으로, 교사나 학생들이 전자펜을 이용해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수 있다. 전자펜으로 스마트보드에 글씨를 쓰면 전자펜에 내장된 카메라가 글씨나 그림이 그려진 칠판 속의 패턴을 인식해 블루투스 방식으로 컴퓨터에 전송한 뒤 이를 다시 칠판에 나타나게 하는 개념이다.

[노현 기자 / 정순우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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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9(IT)

IT issues : 2012. 1. 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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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일경제]美서 맞붙는 삼성·LG 3DTV

미국 3D TV 시장 1ㆍ2위인 삼성과 LG전자가 박빙승부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D 기술방식을 놓고 양사 간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LG가 삼성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8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과 LG는 지난해 11월 미국 3D TV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39%, 32%를 차지했다. 양사 간 격차가 7%포인트로 좁아진 것이다. 지난해 5월만 해도 삼성과 LG 간 점유율 격차는 45%포인트였으나 LG가 빠른 속도로 따라붙고 있는 상황이다. LG는 4월 필름패턴편광안경방식(FPR)의 시네마3D스마트TV를 미국시장에 출시하며 점유율을 높이기 시작해 8월에는 24%까지 끌어올리며 소니(14%)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올해는 삼성과 LG가 미국 3D TV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뉴욕타임스 USA투데이 월스트리트저널 등 유력 일간지에 '소니와 삼성은 2D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란 광고를 게재한 데 이어 8월엔 USA투데이에 '소니 그리고 삼성, 무거우면서 배터리가 필요하고, 왼쪽 오른쪽 신호를 맞춰야 하는 안경이 왜 필요한지 알려 달라'는 광고카피를 게재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과 소니의 3D 방식인 셔터글라스(SG)에 대한 비판을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LG는 뉴욕 등 대도시에서 FPR와 셔터방식 간 비교 체험 행사를 실시하면서 삼성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 3D 안경 12만개를 공수해 FPR 방식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정승환 기자]


2. [매일경제]기술中企들 산업용ㆍ생활 로봇서 먹거리 찾는다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로봇사업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값싼 노동력을 무기로 한 중국ㆍ동남아시아의 경쟁사가 늘어나면서 경쟁우위를 유지하기 힘들어진 데다 대기업 진출이 늘어나며 산업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용 공작기계 전문기업 SMEC는 지난해 10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로봇 전시회 '로보월드'에서 무선네트워크 기반 실내감시로봇시스템 'R1'을 선보였다. R1은 평균 시속 6㎞로 감시업무를 수행하며 자율충전기능, 화재감지기능이 있어 대형건물, 창고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SMEC는 교도소에 특화된 감시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이 로봇은 3차원(3D) 이미지 해석기능을 이용해 자살 징후를 보이는 사람, 자해하는 사람 등을 판별할 수 있다. 특히 적외선을 이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업무 수행이 가능해 야간 교정직 근무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포항교도소에서 시범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SMEC는 산업용 로봇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창원 소재 기계사업부에서는 LCD 글라스 이송 등 공정에 쓰일 7ㆍ8세대 로봇을 개발했으며 기존 5축 로봇보다 세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6ㆍ7축 로봇과 의료용 로봇 'Robotic Couch'도 개발하고 있다. SMEC의 로봇사업은 기존 사업인 공작기계 부문에 지난해 합병한 뉴그리드의 통신장비 기술을 접목한 성과다. 하드웨어 기술력 기반에 합병을 통해 얻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첨가한 것이다.

한때 MP3플레이어시장을 석권했지만 신성장동력 부재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 아이리버도 로봇사업으로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0년 KT의 로봇 사업 협력업체로 선정된 지 1년여 만인 지난해 4월 책 읽어주기, 영상통화, 원격감시 등 기능을 갖춘 유아용 로봇 '키봇'을 출시해 4개월 만에 1만대를 팔면서 '2011 로봇대상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키봇1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후속모델로 개발한 키봇2 역시 올해 초 KT와 197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키봇은 아이리버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네트워크 디바이스 사업의 대표적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로봇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의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하이비젼시스템도 신성장동력으로 로봇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카메라모듈 등에 대한 비전검사 시스템을 주력으로 하는 하이비젼시스템은 인식(Perception), 판단(Cognition), 동작(Manipulation) 등 지능형 로봇의 3요소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최두원 하이비젼시스템 대표는 "사람처럼 보고, 생각하고, 판단한 후 최종 분류까지 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식경제부가 지난해 로봇 제품 및 서비스 기업 39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0년 로봇산업 규모는 생산액 기준 전년 대비 74.9% 늘어난 1조7848억원을 기록했다. 2006년 7197억원에서 2009년1조202억원까지 연간 1000억원 안팎의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오다 1년 만에 7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도 포스코, KT, 현대중공업, 동부그룹, 한국야쿠르트 등이 로봇사업에 뛰어들거나 영역을 확장했다.

하지만 아직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하면 시장이 협소하고 정보 및 전문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중소기업 처지에서는 소프트웨어와 같은 핵심기술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로봇산업협회 관계자는 "로봇산업은 워낙 광범위하고 분야마다 특성이 다르므로 진출을 원하는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중요하다"며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을 잘 챙기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정순우 기자]


3. [매일경제]月전기료 1만원 절감하는 친환경PC

국내 중소기업이 대기전력을 100% 차단해 전력 소모량을 크게 줄인 친환경 PC를 선보였다.

모토모테크원(대표 전영숙)은 대기전력을 100% 차단하는 '세이브PC'(사진)를 출시하고 공공기관, 기업, 학교 등에 우선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대기전력이란 전기제품 전원을 끈 상태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말한다. 켜짐 신호를 기다리는 상태에서 소비되는 전력으로 전력 낭비 주범으로 꼽힌다. 가정 소비전력의 11%가량이 대기전력으로 낭비된다는 게 관련 업계 설명이다.

세이브PC는 모니터와 본체 전기코드를 뽑지 않아도 대기전력을 제로 상태로 만든다. PC를 사용하지 않을 때 플러그를 차단한 것과 같은 효과를 주는 대기전력 차단장치가 핵심기술이다.

모토모테크원 관계자는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와 멀티탭 등 보조제품을 비롯해 전자제품 안에 대기전력 차단기를 내장하는 등 대기전력을 차단해준다는 제품은 기존에도 많았지만 대기전력이 실제로 제로 수준으로 차단되는 것은 아니었다"며 "실제로 대기전력을 100% 차단하는 제품은 세이브PC가 최초"라고 말했다.

세이브PC를 가정이나 직장에서 평균 6시간 이상 사용하면 연간 탄소배출량을 3㎏ 줄일 수 있고 전기요금도 대당 월 1만원가량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모토모테크원은 상반기에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일본ㆍ중국ㆍ유럽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세이브PC와 연결되는 복합기를 비롯해 휴대폰 충전기, TV, 세탁기, 밥솥 등 다양한 가전기기에도 대기전력 100% 차단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영숙 대표는 "조달시장에 진출하면 세이브PC 매출이 연간 1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이브PC는 모니터와 본체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사양별로 70만~120만원대로, 일반 PC와 동일한 수준이다.

[노현 기자]


4. [매일경제]속도 내는 박원순式 `소셜 이노베이션`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3월 '서울소셜미디어센터'(가칭)를 설치한다. 박 시장 개인 트위터와 시 홈페이지, 시 공식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37개로 흩어져 있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올라오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한곳으로 통합해 효율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박 시장은 최근 회의에서 "서울시 공무원 모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하나씩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뿐 아니라 일선 공무원들이 시민과 더 가까이서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무원 1인 1계정 만들기는 현황 파악이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소셜이노베이션(사회혁신ㆍsocial innovation)'을 주창하고 있다. 단어만 들으면 거창한 제도적 변혁이 떠오르지만, 실제로 그가 생각하는 혁신은 가깝고도 실질적이다. SNS를 통한 시민과의 소통이 사회혁신의 대표적인 예다.

수요자(시민) 중심의 정책을 만들기 위해 박 시장이 취임 직후 만든 '청책(聽策)워크숍'도 그렇다.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공무원이 시민을 직접 만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그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에 열린 열 번째 청책워크숍 주제는 서울시정의 양성평등 문제였고, 노숙인 지원, 뉴타운, 중소상공인 살리기, 청년 일자리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박 시장도 직접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다.

소셜이노베이션의 개념은 영국의 민간 사회혁신기관인 '영파운데이션(Young Foundation)'의 전신인 '공동체연구소'가 1956년 세워지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소셜이노베이션에 대한 정의도 영파운데이션이 규정한 개념이 가장 널리 통용되고 있다.

이들은 소셜이노베이션이란 '충족되지 않은 사회적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적합한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정의한다.

소셜이노베이션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이 꼽힌다. 이 은행은 고금리 사채에 시달리던 빈곤층을 구제하기 위해 무함마드 유누스라는 대학 교수가 수중에 있던 27달러를 42명의 여성들에게 무이자로 빌려주는 작은 행동에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정부 투자를 통해 빈민층에 무담보 소액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박 시장의 소셜이노베이션은 갈등 해결 방식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면 이해당사자 간 대립이 첨예한 뉴타운이나 재개발 문제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시간을 들여 합의를 도출한다는 기본 원칙을 세웠다. 뉴타운ㆍ재개발뿐 아니라 시와 시민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조정ㆍ중재하기 위해 '갈등조정담당관'이라는 새로운 직책도 만들었다.

박 시장의 새로운 시도에 대한 시각은 아직 엇갈린다. 큰 틀에서 보면 개방ㆍ참여ㆍ투명성을 강조하는 최근 사회 흐름에 부합한다는 긍정적 평가지만, 자칫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김성수 한국외대 행정학 교수는 "기존 행정의 경직성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소셜이노베이션은 긍정적"이라며 "현장 공무원들이 다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을 시민의 힘으로 보완하는 시스템 구축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전문적인 영역에서는 공무원들의 노하우가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권기헌 성균관대 행정학 교수는 "최근 행정 트렌드가 관료제에서 거버넌스(협치)로 변하고 있지만 정부의 핵심 기능은 유지돼야 한다"며 "국정ㆍ시정 운영 방향이 급격하게 변화하면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저해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민에게 안정감을 주려면 우선순위를 정하고 보폭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시민 의견과 공무원 의견을 어느 비율로 채택할 것인지 기준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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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dy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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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7(IT)

IT issues : 2012. 1. 8. 19:50

1. [매일경제]역사상 가장 똑똑한 소비자들…진열대서 최저가 검색·결제

◆ 세상을 바꾸는 손 안의 금융 ③ ◆

"상품과 서비스 판매자들은 스마트폰이라는 신무기를 장착한 스마트한 고객들을 직면하고 있다."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이 스마트한 모바일 기기로 무장한 스마트 소비자들을 맞는 기업들의 현실을 진단한 말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똑똑해졌다. 손안에 쥔 스마트폰 덕분이다. 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강력한 검색기능으로 최적 제품을 찾아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제품에 대한 온갖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는다. 이들을 '슈퍼스마트 소비자'라고 부르는 이유다.

스마트폰에 온갖 금융기능을 집어넣은 '손안의 금융'의 발달로 소비자들은 날개를 달았다. 언제 어디서나 즉시 결제해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기업들은 슈퍼스마트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소비자 행동을 파악한 족집게 서비스 제공이 대표적인 사례다.

글로벌 카드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는 지난해 7월 '링크(Link) 라이크(Like) 러브(Love)'라는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고객은 마음에 드는 의류 브랜드나 식당 체인을 발견하면 스마트폰에서 이 앱을 열어 '라이크'를 클릭한다. 그러면 아멕스에서 해당 의류 브랜드나 식당 체인의 할인 정보 등을 페이스북을 통해 받게 된다. 스마트폰 등으로 할인 정보를 받은 소비자는 매장을 방문해 아멕스카드로 결제하면 그만이다. 이 같은 앱을 통해 아멕스는 소비자가 어떤 옷을 즐겨 입고 어떤 식당 체인을 주로 이용하는지 '소비자의 행동'을 파악할 수 있다. 이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족집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세계 톱 컨설턴트 25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솔 버먼 IBM글로벌 비즈니스 부사장은 "고객의 행동을 고려한 차별화된 서비스 대신 막연히 대중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기업의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족집게 서비스는 꼭 필요하다. 카드사들이 대중을 상대로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경우 앞으로 심각한 비용 상승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카드는 잘 쓰지 않으면서 온갖 혜택만 누리는 '체리 피커' 소비자가 되는 것도 너무나 쉽다. 스마트폰에 '온동네 할인, 타운스퀘어' '체리 피커' 등 카드 혜택 관련 앱을 깔면 금세 '체리 피커' 소비자가 된다.

앱을 이용해 신용카드를 등록하고 원하는 업종을 선택하면 그만이다. 할인 혜택과 가까운 상점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기만 해도 할인 정보가 화면에 훤히 나타난다. 위치기반과 증강현실기술 덕분이다.

기업들이 슈퍼스마트 소비자에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적과의 동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다. 자사의 서비스뿐만 아니라 경쟁 업체 서비스까지 포함한 넓은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고객들을 끌어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업에 대해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의 피터 레드샤크는 "하나의 포털을 통해 결제, 자산관리, 금융정보관리 등 개인금융관리를 한번에 해결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기기의 앱은 해당 금융회사의 상품만 취급했지만 슈퍼스마트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려면 다른 업종이나 경쟁사 상품도 포괄하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 기업들은 계열사의 서비스를 한곳에 모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환경을 구축해 놓고 있다. 예를 들어 신한금융그룹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뱅킹, 카드, 증권거래, 보험, 자산운용 등 계열사의 금융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신한금융그룹 통합앱'을 출시했다.

■ <용어설명>

슈퍼스마트 소비자 :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저렴하면서도 최적인 제품을 찾아내고, 모바일 결제 수단으로 편리하게 결제하고, 상품에 대한 평가를 SNS 등으로 활발하게 전파하는 소비자다.

[기획취재팀=김인수 차장 / 손일선 기자 / 한우람 기자 / 최승진 기자 / 서유진 기자 / 석민수 기자]


2. [매일경제][BUSINESS INSIDE] 세계최대 가전 전시회 CES

새해 벽두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소비자 가전쇼(CES)에 글로벌 전자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CES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글로벌 전자회사 수장이 총집결한다. 아울러 OLED와 UD 등 최신 스마트 TV와 모바일 제품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 회장은 올해 2년 만에 CES를 찾는다. 이 회장 출장에는 부인 홍라희 여사와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ㆍ삼성에버랜드 사장,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ㆍ제일기획 부사장 등도 동행한다. 최지성ㆍ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CE(TVㆍ가전)담당 사장, 신종균 IM(무선ㆍPCㆍ카메라)담당 사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 등 전자 계열사 최고경영진도 총출동한다.

이 회장의 라스베이거스행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장기 구상을 한 이후 첫 출장이어서 이 회장이 어떤 화두를 내놓을지에 대해 관심이 높다.

폴 제이컵스 퀄컴 회장,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회장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최고위층과 이 회장 회동 여부도 주목된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권희원 HE(TV)사업본부장(사장), 신문범 HA(가전)사업본부장(부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 등과 함께 CES를 찾는다.

1967년부터 매년 1월에 열리는 CES는 TV와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휴대전화 등 모든 종류 가전제품을 전시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로 전 세계 ITㆍ전자업체 수장이 총출동해 효율적인 비즈니스 미팅을 벌이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올 한 해 가전시장을 이끌 신제품들도 선보인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음성과 동작으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 3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도 음성인식 기능이 추가된 매직모션 리모컨을 선보인다. 음성만으로 문자 입력이 가능해 인터넷 검색 시 자판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디스플레이 혁명도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연색에 가까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50인치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일제히 선보일 예정이다.

풀HD TV보다 화질이 4배 뛰어난 UD(Ultra Definition) TV도 주목된다. LG전자는 84인치 UD TV 공개를 확정했고, 도시바 등 일본 업체들도 UD TV를 CES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70인치대 UD TV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안경의 편의성과 콘텐츠 다양성을 한층 높인 3D TV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CES는 한 해 전자업계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라며 "전자뿐 아니라 자동차, 석화, 유통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인들도 모인다"고 전했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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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6(IT)

IT issues : 2012. 1. 6. 10:31

1. [매일경제]"모바일 결제 놓치면 죽는다" 금융·통신·포털 `무한 경쟁`

◆ 세상을 바꾸는 손 안의 금융 / ② 금융·통신·포털 경제 파괴 ◆

#1. 직장인 M씨는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앱)을 열어 '체크인'을 한다. 페이스북 앱은 M씨 주변에 있는 상점들의 목록을 띄워준다. 이 중 한 레스토랑에서 고객 한 명에 한해 2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한다. 가상 화폐인 '페이스북 크레딧'으로 이 상점의 바우처를 구입한다.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체크인 딜' 서비스다.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궁극적인 수익모델은 지급결제사업"이라고 언급했던 바 있다.

#2. "50달러짜리 기프트카드를 35달러에 판매합니다. '리트윗'을 해준 1000명에게만 한정됩니다." 한 업체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를 리트윗하고 이 회사 계정으로 메시지만 보내면 결제가 완료된다. '트윗페이' 서비스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 트윗페이는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이 개인적으로 설립한 벤처캐피털이 투자를 하면서 유명해졌다.

지급결제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결제가 더 이상 금융사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금융사, 통신사, 포털 사이트, SNS 사이트 모두 지급결제시장에 손을 대고 있다. 손안의 금융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페이스북, 애플, 구글 등이 모두 지급결제를 차세대 미래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들의 생존 경쟁이 본업이 아닌 지급결제라는 시장으로 집중되고 있다.

근거리무선통신(NFC)으로 휴대폰이 신용카드를 대체하고, 일반 화폐 대신 포털 사이트 등이 운영하는 가상의 화폐로 상품을 결제하는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들 업체는 각자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각종 신기술과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유통과 통신의 융합, 즉 모바일 커머스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주도하고 있다.

ABI리서치는 미국 모바일 커머스시장이 2008년 363만달러에서 2010년 49억달러로 성장했다고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중 모바일 쇼핑은 34억달러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미 일본에서 모바일 커머스는 인터넷 상거래의 약 17%를 차지하고 있다. 이베이의 2010년 1월 1일과 12월 21일의 모바일 커머스 매출액을 보면 1월 1일에는 69만달러, 12월 21일에는 243만달러로 일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3.5배가량 증가했다.

'블랙프라이데이' '그루폰' 등 위치 기반과 쇼핑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도 잇따라 소개되고 있다. 포털과 SNS 사이트들은 이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바일 커머스시장에 결제까지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통신과 금융의 융합도 '빅뱅'을 앞두고 치열한 주도권 확보전이 전개되고 있다. NFC기술 도입으로 휴대폰을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통신사, 포털, 스마트폰 제조사 간의 주도권 싸움이 가열되는 형국이다.

버라이존, AT&T, T모바일 등 미국의 통신사들은 모바일 결제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조인트벤처인 '이시스'를 설립했다. 이들 통신사는 곧 모바일 신용카드도 발급할 예정이다.

애플도 NFC기술을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으로 보고 있다. 상품을 구입할 때 NFC칩이 탑재된 휴대폰을 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아이폰 5에는 이 같은 NFC칩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역시 NFC칩을 내장한 휴대폰을 출시했고, 노키아는 지난해부터 출시되는 모든 N시리즈 스마트폰에 NFC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미국의 통신반도체 제조사인 브로드컴은 NFC의 선두업체인 이노비전을 인수했고, 비자카드도 NFC를 이용한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스마트폰에 도입했다.

일본에서는 '지갑 휴대폰'이라는 브랜드로 온ㆍ오프라인이 연계된 모바일 금융 서비스가 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정착돼 있다.

일본의 모바일 e머니시장 규모는 1조7000억엔(약 23조원)에 육박하며, 이 중 NTT도코모가 2005년 선보인 전자결제 서비스 'iD'는 15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확보하며 독보적인 1위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서정호 금융연구원 실장은 "NFC기술 그 자체보다는 이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의 구미에 맞는 응용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금융ㆍ통신ㆍ유통의 융합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NFC기술이 상용화되면 모바일 결제가 더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안의 금융 발달로 산업지형이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 한국 모바일카드 '거북이걸음'

◆ 카드사ㆍ통신사는 주도권 잡으려 들지 금융위ㆍ방통위ㆍ지경부 사공도 많으니

한국 역시 통신과 금융의 융합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이미 SK텔레콤이 하나SK카드에 참여했고, KT가 BC카드를 인수하면서 통신ㆍ금융 융합은 상당 부분 진전이 있었다. 또 국내 주요 카드사와 통신사 등이 참여한 그랜드 NFC 코리아 얼라이언스(Grand NFC Korea Alliance)가 지난해 출범하기도 했다.

표면적으로는 많은 일이 진행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카드사와 통신사들이 각자의 이익을 주장하느라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 추진 속도가 해외 경쟁자들만큼 빠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공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모바일카드 사업에는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 등 3개 부처가 관계돼 있다. 게다가 통신사와 카드사 모두 주도권 싸움을 하다 보니 일관성 있는 사업 진행이 어렵다는 것이다. 사업에 참여한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가 별도로 회의를 하다 보니 기업들도 NFC시장에서 어떻게 사업을 해야하는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NFC 결제단말기 구축 비용도 걸림돌이다. 누가 비용을 낼지에 대한 교통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결제단말기는 NFC칩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읽고 결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이 단말기는 대당 20만원 정도다. 가맹점주들이 추가로 비용을 들여 결제단말기를 구축하는 것은 부담이다. 전국 약 200만개의 가맹점에 결제단말기를 설치한다면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 이 비용 부담을 놓고 카드사와 통신사가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기획취재팀=김인수 차장 기자 / 손일선 기자 / 한우람 기자 / 최승진 기자 / 서유진 기자 / 석민수 기자]


2. [매일경제]아프리카 사파리콤 `엠페사` 모바일 결제의 `흑진주`

◆ 2012 신년기획 / 세상을 바꾸는 손 안의 금융 ② ◆

엠페사(M-Pesa)는 아프리카의 사파리콤이 제공하는 휴대폰 은행 계좌이체 상품이다. 처음 엠페사가 시작된 것은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소액 대출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대출을 받고 이를 갚는 것을 휴대폰으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프리카 지역에 은행 지점이 많지 않기 때문에 휴대폰으로 거래를 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이체를 할 수 있다.

처음 서비스가 시작되자 소액 대출과 관계없이 휴대폰 뱅킹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엠페사는 현재 아프리카 케냐, 탄자니아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엠페사를 활용하면 예금과 출금이 가능하고, 계좌이체도 할 수 있다. 또 상품을 결제할 수도 있고, 통신비도 낼 수 있다.

엠페사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3년이었다. 영국 통신사인 보다폰의 제휴사인 사파리콤이 선을 보였으며, 순식간에 가입자가 불어났다. 엠페사는 케냐에서만 하루 200만건 이상이 이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엠페사 가입자는 1400만명에 달한다. 이들이 한 해 엠페사로 거래하는 돈은 케냐 국내총생산(GDP)의 11%에 육박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엠페사는 케냐의 경제성장에도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케냐의 경제성장률은 3.7%를 기록했는데, 이 중 통신 부문을 제외하면 성장률은 2.8%에 그친다.

통신사가 금융거래에 나선 만큼 진통도 있었다. 2008년 12월 케냐의 은행들은 금융당국에 엠페사 이용의 증가세를 막아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워낙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장점이 더 많다고 판단한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요구를 거절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엠페사가 2008년 시작됐다. 처음에는 경찰의 임금을 지급하는 데에 쓰였다. 당시 아프가니스탄 경찰 수의 10%는 존재하지 않는 경찰로 이들에게 지급되는 임금은 다른 사람 주머니에 들어가곤 했다. 엠페사를 도입한 이후 경찰들의 임금이 올라갔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탄자니아에서는 지난해 중반부터 서비스되기 시작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2010년 9월부터 계좌를 열기 시작했다. 이집트와 인도에서도 엠페사를 도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획취재팀=김인수 차장 기자 / 손일선 기자 / 한우람 기자 / 최승진 기자 / 서유진 기자 / 석민수 기자]


3. [매일경제]반도체 치킨게임 이젠 끝?

세계 3위 D램 반도체 생산업체인 일본 엘피다가 감산에 이어 각국 거래처에 자금지원까지 요청하면서 제2차 반도체 치킨게임의 끝이 보이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엘피다가 거래처인 미국과 대만, 중국의 10개 IT 기업에 모두 5억달러(약 57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5일 보도했다. 엘피다가 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은 엔고 현상 지속에다 반도체 D램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악화되자 거래처의 지원으로 채무 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엘피다는 거래처와 D램 장기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대금을 미리 지불받거나 자회사에 출자를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도체 D램 가격은 이미 지난해 2분기부터 일본 및 대만 업체들의 생산 원가 이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및 하이닉스는 미세공정을 바탕으로 한 원가경쟁력을 무기로 가격 급락에도 버텨왔지만 일본 엘피다, 대만의 난야, 파워칩 등은 생산가격에도 못미치는 시장가격 때문에 계속되는 적자에 허덕여 왔다.

엘피다는 지난해 3분기 영업적자가 6400억원에 이르자 결국 4분기부터 감산에 들어갔다. 엘피다는 물론 대만의 반도체 업체 난야, 윈본드 등도 가격 하락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이미 감산에 들어간 셈이라 제2차 반도체 치킨게임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한국 업체의 승리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최근에는 경쟁 업체 감산의 영향으로 D램 가격도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올해 이익은 지난해 대비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도쿄 = 임상균 특파원 / 서울 = 김제림 기자]


4. [매일경제]LG전자, 美서 3G통신특허 침해로 피소

특허괴물(Patent Troll) 인터디지털이 LG전자를 3세대(3G) 통신특허 침해 혐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ITC는 인터디지털 측 제소를 받아들여 지난달 21일 조사에 착수했다. ITC가 인터디지털 측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LG전자는 문제가 된 특허를 적용한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된다.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LG전자 향후 향방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인터디지털은 1972년 설립된 회사로 모바일 칩셋 개발을 주력 분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매출 대부분은 보유한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 수입에서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특허괴물' 기업이다. 1980년대부터 통신ㆍ휴대폰 관련 다양한 특허를 확보해 현재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8800여 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도 1만개에 가까운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다.

인터디지털은 지난 10년간 특허로 끈질기게 국내외 휴대폰 제조사를 괴롭혀왔다. 삼성전자는 2002년 중반 인터디지털이 사용료를 대폭 인상한 것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2007년 말 패소하고 2008년 말부터 2012년까지 수억 달러에 달하는 특허 사용료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나아가 6년 전 노키아와 LG전자를 상대로 한 특허분쟁에서도 각각 2억5300만달러와 2억8500만달러를 로열티로 챙겼다. 2007년에는 애플 아이폰에 대한 3G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그 대가로 2000만달러를 받아내기도 했다. 팬택도 마찬가지로 인터디지털에 수천만~수억 달러에 달하는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

[김대기 기자]


5. [매일경제]게임기도 모바일 접속돼야 지갑 열어

◆ 모바일 네이티브 ③ ◆

"엄마, 저 장면 뒤로 넘겨줘요. 화장실 다녀 오느라 못 봤어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김연서 양(8)은 지상파 TV를 보다가 놓친 장면이 있으면 엄마에게 뒤로 돌려달라고 조른다. 아이패드로 TV와 만화를 주로 봐 일반 TV도 앞뒤로 돌릴 수 있고 터치하면 화면이 커질 것 같기 때문이다. 닌텐도DS로 네트워크 게임을 즐기는 연서는 마트에서 산 게임기가 인터넷이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한다.

연서 어머니 김희정 씨(37)는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자주 접해서 그런지 전자제품, 자동차 등이 모두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연결되지 않은 것은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초고속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카메라폰이 등장한 1999년부터 스마트폰 보급 3000만명을 바라보는 2012년까지 디지털 혁명기 한복판에서 성장기를 보내고 있는 10~29세를 지칭하는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는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15분 내외로 짧고 직관을 중시하며 항상 검색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특징에 맞춰 산업도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가운데 청소년층 소비 행태에 따라 부모들의 소비도 달라지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실제로 스마트폰 상거래에 익숙한 이 세대들 때문에 모바일결제 시장은 연 2조원대로 급성장했다. 소셜커머스 시장도 1년 만에 20배가 커졌다. 스마트 디바이스와 자신을 일치하는 성향으로 아이폰 커버, 가방 등 IT 액세서리 시장은 연 5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 등 메신저 서비스의 이모티콘이나 모바일 게임 아이템 구입에도 돈을 아끼지 않는다. 카카오톡은 올해 이모티콘 판매, 플러스친구 등의 매출 확대로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네이티브는 연결된 제품을 소유하기보다는 빌려도 된다고 판단한다. 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임대하는 '카셰어링'이나 스스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테크숍' 등이 뜨고 있는 이유다.

엔써즈가 KT에 인수된 배경도 이 업체가 동영상 검색엔진 등에 세계적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한류 채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네이티브는 한류(K-Wave) 확산의 일등 공신이다.

모바일 네이티브들이 언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 기기가 인터넷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모든 산업의 '스마트화'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네이티브들은 생활이 인터넷과 통합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받아들인다. 모바일 기술은 물론이고, RFID/NFC 등의 기술이나 '물체들의 인터넷(internet of things)' 시대를 기정사실화한다.

정지훈 IT융합연구소장은 "모바일 네이티브들은 모든 전자기기들이 항상 연결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결되지 않은 물건은 무엇인가 하자가 있다고 본능적으로 생각한다. 서비스도 모바일 쿠폰 제공 등 참여해서 뭔가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만 높게 평가한다. 모바일 네이티브는 교육이나 제조업 등 산업 전방위적으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재권 기자 / 황지혜 기자 / 김대기 기자]


6. [매일경제]만지고 보고 듣고 …`모빌로그` 뜬다

◆ 모바일 네이티브 ③ ◆

'모빌로그(MobilogeㆍMobile+Analoge) 직업이 뜬다.'

모바일 네이티브가 한국 사회에 본격적으로 활약을 펼치게 될 2020년 이후 안면ㆍ음성인식기술, 증강현실, 센서 등 모바일과 아날로그를 융합한 기술이 널리 쓰이며 이를 활용한 직업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주장한 '디지로그(Digiloge)'가 모바일을 만나 개념이 확장된 셈이다.

모바일 네이티브의 가장 큰 특징은 버튼을 '클릭'하던 디지털 네이티브와는 다르게 직관적인 '터치'를 한다는 것.

또 안면인식은 '밀어서 잠금해제'를 하지 않아도 기기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용자 얼굴이라는 특징으로 열리기 때문에 보안에도 강점을 지닌다.

이러한 특징들을 기반으로 앞으로 선호될 직업군도 현재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의사' '변호사' 같은 고소득 전문 직종이 모바일에서도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 공방에서 보듯 모바일 기기 디자인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를 전문으로 하는 '모바일 디자이너'가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람과 기계 간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고도화하기 위한 인지학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IT 커뮤니케이션개발자'도 모바일 네이티브의 '워너비'가 될 전망이다.

정태명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는 "지금의 전문 직종이 한 가지 분야에서 오랫동안 전문성을 갖춰 와야 하는 것이라면 모바일 분야에선 소프트웨어 플러스 알파인 컨버전스(융합) 전문성이 전제조건인 것이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7. [매일경제]LTE 뜰수록 유선인터넷은 울상?…이통사 고민

최근 김현민 씨(29)는 지난 2년 동안 사용했던 KT 유선인터넷 서비스를 끊었다. 지난해 구입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테더링 기능만으로도 집에서 인터넷을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3세대(3G) 휴대폰은 테더링을 이용하기에 속도가 너무 느려 유선 인터넷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하지만 LTE 테더링 서비스는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데다 일정 범위(트래픽)에선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 않아 LTE를 유선 인터넷의 대안으로 생각한 것이다.

김씨처럼 집에서 하루에 30분~1시간 남짓 인터넷을 이용하는 라이트 유저(Light Userㆍ소량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KT 측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LTE 서비스가 발목을 잡을 형국이다. LTE 테더링 서비스가 일부 유선 인터넷 고객 이탈을 가속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LTE 테더링과 유선 인터넷 서비스가 상충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바쁜 일상으로 자택에서 인터넷 이용 시간이 줄고, 비싼 통신요금에 대한 부담이 큰 데다 LTE 테더링도 속도가 제법 빠르기 때문이다.

인터넷 소량 이용자에겐 LTE 테더링이 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월 6만2000원의 LTE 요금제를 이용한다면 LTE 테더링으로 3GB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월 5만4000원인 3G 요금제에다 월정액 3만원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면 총 8만4000원이다. LTE 이용 시 한 달에 2만2000원이 절약되는 셈이다.

지난해 7월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존은 LTE 활성화로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감소하자 기존 서비스에 포함돼 있던 LTE 테더링을 월 20달러 정액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선 KT가 유선 인터넷 고객이 줄어들면 버라이존과 같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통신 약관에 따라 LTE 테더링 서비스에 대해 종량 과금을 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현재 이용자가 많지 않아 보류 상태"라고 말했다.

■ <용어설명>

테더링 서비스 : PCㆍ노트북ㆍ태블릿PC 등을 휴대폰과 연결해 해당 기기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서비스. 휴대폰이 모뎀 기능을 한다.

[김대기 기자]


8. [매일경제]제영호 대표 "토종기술로 원하는 곳에만 소리 쏴주죠"

'고3 수험생을 둔 40대 가장인 김영선 씨. 김씨는 거실에서도 고3 아들 걱정 없이 볼륨을 크게 틀어놓고 TV를 본다. 30대 직장인 박은영 씨는 커피전문점에서 이어폰 없이도 남자친구와 듣고 싶은 음악을 옆 테이블 눈치 보지 않고 크게 듣는다.'

원하는 곳에만 소리를 전달하는 '초지향성 스피커'가 상용화되면서 가능한 일들이다.

토종 기업인 제이디솔루션의 제영호 대표(32)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초지향성 스피커가 ITㆍ모바일이 확산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초지향성 스피커는 초음파 원리를 이용해 음향에 직진성을 줬다. 쉽게 말해 손전등을 비추면 빛이 나가는 것처럼 소리가 특정 범위에만 전달된다. 소리 손실도 일반 스피커에 비해 크게 낮다.

"최근 서울시와 버스정류장 안내시스템 계약을 했다"며 제 대표는 "기존 안내방송은 주변 상가나 행인에게 소음공해를 일으키거나 버스가 들어오는 소음 때문에 안내방송이 잘 들리지 않지만, 이 제품은 버스정류장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또렷하게 안내방송을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디솔루션은 고출력 지향성 스피커인 '음향경고시스템'도 만든다. 주로 해적 퇴치, 테러 방지, 조수 퇴치 등에 쓰인다.

'음향경고시스템'은 중국 불법 어선 단속과정에서도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제 대표는 "중국 어선 나포에 앞서 시각ㆍ청각을 제압한다면 우리 해경의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나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속보국 = 석남식 기자]


9. [매일경제][기고] "당신을 구글에서 검색해봤거든요"

미국 유럽 등에서는 최근 빈집털이범이 페이스북에 "집을 비운다"고 글을 올린 사람들 집만을 터는 사례가 빈번하다.

최근 영국 웨스트서식스에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을 확인해 사용자들이 집을 비웠다는 사실을 알고 2주일 동안 12가구를 털었다는 이야기다. SNS에 여행 인증샷이나 휴가 계획 등을 알리는 것은 "집을 비웠다"고 만인에게 알리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스먼은 '고독한 군중'에서 '현대인의 가장 큰 불안은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인정받으려 애쓴다.

블로거나 트위터 이용자들이 더 많은 사람과 교류하고 관심을 받기 위해 개인 정보를 공개하면서 자기 과시나 노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시각각으로 자기 행동과 생활 반경을 노출시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노출하지 말아야 할 것까지 노출해서는 곤란하다. 게다가 개인이 아무리 개인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관심을 기울이고,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의지와 상관없이 유출되는 사례도 많다.

지난해 7월에는 네이트 해킹으로 이름, 아이디, 이메일, 전화번호, 암호화 주민등록번호, 비밀번호 등 개인 정보 3500만건이 해커들에게 털렸다. 지난 4년간 국내에서 개인 정보 1억600만건이 유출됐다는 통계가 아니더라도 프라이버시가 얼마나 푸대접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존 팰프리 하버드대 교수는 "지금까지 그토록 많은 정보가 많은 사람에게 그토록 쉽게 공개된 적은 역사상 없었다"고 말했다. 팰프리 교수 말을 빌리지 않아도 수많은 데이터는 시시각각 우리 주변으로 모이고 감시 카메라는 도처에 널려 있다. 미국 어스캠(erathcam)이라는 사이트에 가면 뉴욕 시카고 시애틀 같은 주요 도시 목록이 나온다. 뉴욕을 클릭하면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세계 전역에서 하루 수십만 개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온다. '다큐서치 닷컴'이란 회사는 한때 마치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듯이 원하는 사람 위치와 주소, 운전기록, 은행 계좌 확인, 재산 기록까지 돈을 받고 추적해줬다.

"현대는 정보가 곧 힘이다. 당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 비밀을 찾아내라. 그들이 먼저 알아낸다면 당신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 이 회사가 내세운 광고 문안은 섬뜩한 악마의 유혹이었다. 한 스토커가 정보사냥 덫에 걸려들었다. 그는 다큐서치에 돈을 제공하고 짝사랑하던 여자 직장 주소 등 개인 정보를 알아내 직장 앞에서 퇴근하기를 기다려 살해했다.

부모의 법정 투쟁으로 서비스는 금지됐고, 이후 사회보장번호 등 개인 정보 판매 금지 법안이 제정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이 같은 서비스가 금지됐다는 것만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면 순진한 생각이다.

한때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프라이버시 시대는 끝났다"고 말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우리 시대에 개인 정보는 디지털화돼 무한공간을 떠돌아다닌다. 디지털 시대는 그것을 일시적으로 일부에게 노출시키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 엄청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자기 손을 떠난 개인 정보는 인터넷에서 시간과 공간 제약을 받지 않고 유통기간도 없이 만인에게 노출되고 있다.

개인 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남에게 넘긴다면 내 인격과 재산을 넘기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사생활 보호가 점차 낡은 개념이 되어버리고 무시당하게 되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가 된다면 결국 우리 스스로 화를 부르는 꼴이 될 것이다.

누군가 당신에게 물을지도 모른다. "당신을 구글에서 검색해봤는데요."

[서종렬 한국인터넷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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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dy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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